남과 북 옮겨 다니며 시민이 정하는 '코리아문화수도'

입력 2018-06-28 11:40  

남과 북 옮겨 다니며 시민이 정하는 '코리아문화수도'
29일 출범식…2019년 서울 시작으로 남북 도시 순회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아테네를 시작으로 파리, 베를린 등 유럽 각 도시를 옮겨 다니는 '유럽문화수도'처럼 우리나라에도 '코리아문화수도'가 생긴다.
민간단체인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는 '코리아문화수도' 원년 도시로 서울을 선정했으며 이를 위한 출범식을 이달 29일 오후 2시 종로구 천도교 중앙교당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한민족 문화공동체를 부흥하고, 균형 있는 한반도 발전에 기여하자는 목표를 내건 코리아문화수도 사업은 2014년 시작됐다. 1985년부터 지금까지 총 54개 유럽 도시를 문화수도로 정해 각종 문화행사를 집중적으로 여는 '유럽문화수도'(ECoC)가 모델이다.
슬로건은 '해마다 서울을 옮깁시다', '일 년 내내 문화로 흠뻑', '문화로 통일하자'다.
2019년 서울을 코리아문화수도로 지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중 2020∼2024년 문화수도를 순차적으로 선정한다. 대상 도시는 부산, 광주, 제주, 대구, 대전 등이다.
평양, 개성, 청진, 원산 등 북한 도시에 코리아문화수도 개최를 제안하고, 아시아문화수도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출범식에는 초창기부터 코리아문화수도 사업에 참여해온 배우 이순재 씨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안숙선 명창, 의사 전세일 씨, 건축가 김원 씨 등이 참여한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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