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에서 칠면조 서둘러 꺼내는 것과 같다…오래할수록 좋아질 것"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역 유세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노스다코타주에서 열린 유세연설에서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언급하던 중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칠면조 요리'에 비유하며 "(비핵화를) 서두르면 스토브에서 칠면조를 서둘러 꺼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자들과 일부 남자들은 좋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이제 요리가 되고 있고, 여러분들이 아주 만족할 것이지만 서두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서두를수록 나쁘고, 더 오래 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솔직히 북한과 거의 전쟁에 근접했었고 3천만 명, 5천만 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 서울은 국경에서 48㎞ 떨어져 있으며 그들(북한)은 곡사포라고 하는 대포 수천 개를 갖고 있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만남을 가졌고, 우리는 좋은 관계, 좋은 궁합을 보였다"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가짜 뉴스는 내가 좋은 관계를 맺었다는데 화가 나 그것이 끔찍한 일이라고 보도했는데 아니다. 그것은 좋은 일이다"라며 "중국과 잘 지내고, 러시아와 잘 지내고, 이런 나라들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것이지 나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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