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 개념력 =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잡담이 능력이다', '곁에 두고 읽는 니체' 등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인문서를 낸 일본 메이지대 교수인 저자의 신작.
저자는 이번 책에서 내 의견을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필요한 '개념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세상에서 실체를 갖는 것들, 구체적인 수많은 대상 가운데 공통되게 존재하는 '본질'을 파악해 말로 풀이한 것을 개념이라고 정의한다.
"'개념'은 사고력의 열쇠가 되는 핵심어다. 하지만 그 단어 자체의 정확한 의미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 사전적 정의로는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양식'이다."(5쪽)
이 같은 개념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오고, 마음이 자꾸만 불안정할 때 이를 단단히 잡아준다고 말한다.
'파놉티콘', '중용', '실존주의', '부조리', '이데아', '초인', '호흡' 등 인문학부터 경제경영까지 다양한 분야의 핵심 개념 50가지를 소개한다.
"고달프고 복잡해지는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개념력'이 필요하다. 개념을 습득하면 사고력이 높아진다. 사고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뀐다."(15쪽)
동녘. 244쪽. 1만4천원.
▲ 초짜들을 위한 짧고 쉬운 지식의 역사 = 대니얼 스미스 지음. 석이우 옮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했던 아이디어 150가지, 즉 기존 지식을 새로운 지식으로 바꾼 아이디어에 대해 다룬다.
시간상으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분야로는 우주와 과학에서 종교, 수학, 의학과 심리학, 철학, 정치, 경제, 예술까지 다룬다.
빅뱅 이론,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카오스 이론, 상대성 이론, 케인스주의, 마르크스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에 대해 책 제목대로 짧고 쉽게 설명해준다.
지식서재. 428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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