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지역 도시가스 요금이 내달부터 인하된다.
경남도는 지난 28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어 경남 도시가스 요금 인하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평균 공급비용은 도시가스사별로 경남에너지 1.84%, 경동도시가스 2.08%, 지에스이 6.79% 내리기로 했다.
금액으로는 전년과 비교해 경남에너지는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 단위·1MJ=238.9㎉)당 0.0408원 내린 2.1734원이다.
경동도시가스는 0.0380원 인하된 1.7874원, 지에스이는 0.1980원 내린 2.7149원이다.
도시가스 공급비용 인하에 따라 도내 가정용과 산업용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승인하는 원료비(약 85.1%)와 도지사가 승인하는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14.9%)으로 구성된다.
경남도는 이번 도시가스 요금 인하 결정으로 도내 가정용과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이 62억8천3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시가스사별로 보면 경남에너지는 36억7천만원, 경동도시가스 8억8천만원, 지에스이 17억3천300만원이다.
도시가스 요금 인하에 따라 도내 산업체 중 도시가스 사용량이 많은 업체는 연간 수억원의 요금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도시가스 공급비용은 공개경쟁입찰로 선정된 공인회계법인이 도시가스 3사가 제출한 재무제표 및 감사보고서, 현지실사를 통해 최종 제시한 회계법인 산정안을 토대로 경남도의 정책적 결정사항을 반영한 조정안을 소비자정책위원회에 상정해 심의·의결해 결정된다.
김기영 도 경제통상국장은 "단독주택과 저소득층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해 도비와 시·군비를 지원하고,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에는 LP가스 소형저장탱크 보급을 확대하는 등 도민들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