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서울시향은 오는 7월 6~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종교음악 걸작으로 꼽히는 바흐 '요한 수난곡'을 연주한다.
'요한 수난곡'은 요한복음서에 실린 십자가에 못 박히는 예수의 수난을 담고 있다. 연주시간만 2시간이 넘는 대작이다.
바흐의 '마태 수난곡'과 함께 수난곡의 쌍두마차로 통한다.
곡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1부는 유다의 배신과 예수의 포박, 베드로의 부인을 담고 있으며, 2부는 빌라도의 심판과 매질, 판결과 십자가형, 예수의 죽음, 매장을 다루고 있다.
수석객원지휘자인 티에리 피셔가 지휘봉을 잡고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된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복음사가(에반겔리스트) 역할을 맡는다.
복음서를 집필한 저자를 뜻하는 복음사가는 수난곡에서 주인공인 동시에 해설자 역할을 한다.
보스트리지 이외에 소프라노 서예리, 알토 김정미, 바리톤 정록기, 영국 출신 바리톤 로더릭 윌리엄스, 서울모테트합창단 등이 무대에 올라 장대한 드라마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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