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만 유인도에 여름철 치안을 담당하는 여름파출소가 임시 운영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성 제부도와 국화도 치안센터에 경찰 인력을 보강, 다음달 31일까지 여름파출소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여름파출소는 피서지 치안 수요를 고려해 여름철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경찰관서다.
평소 제부도와 국화도에는 치안센터에 1명씩의 경찰관이 상주해 근무한다.
여름파출소가 운영되면 제부도에는 현직 경찰관 2명과 의경 6명이 추가 투입되고, 국화도에는 의경 3명이 추가된다.
이들은 범죄 취약지역 순찰과 발생 사건 초동조치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피서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몰카 촬영 등 성범죄를 막는 데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운영된 제부도와 국화도 여름파출소에서는 절도, 폭력, 감금 등 7건의 형사사건을 처리했고, 청소년선도와 미아보호 등 891건의 민원 처리를 완료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제부도 여름파출소에서는 자살의심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의 공조요청을 받아 신속히 펜션에 출동,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4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서지 범죄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여름파출소를 운영한다"라며 "제부도와 국화도를 찾는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 제부도와 국화도에는 50만여 명의 피서객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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