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이 첫 시장 업무로 시민신문고위원회 구성안을 결재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송 당선인이 오는 7월 2일 시장 취임식 이후 곧바로 업무 결재 1호 안건으로 '시민신문고위원회 구성·운영 계획'을 처리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민신문고위원회는 송 당선인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울산시정의 핵심 비전으로 '시민이 주인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밝힌 대표 공약이기도 하다.
송 당선인은 공약 소개 기자회견에서 "저 송철호는 시민이 주인 되는 울산을 만들겠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며 "시민 주권시대에 걸맞은 대표 공약으로 시민신문고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시대 태종 때부터 운영된 신문고가 울산시민이 겪는 갖가지 고충을 해결함은 물론 불필요한 규제 철폐와 개혁의 목소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시민신문고위원회 구성은 "시장 취임과 동시에 개설해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송 당선인의 약속을 실천하는 1호 공약이 된 셈이다.
또 송 당선인은 '시민이 주인 되는 울산을 건설하겠다'는 다짐에서 남녀노소 모든 계층이 참여하는 시민특보단도 구성한 바 있다.
시민특보단은 송 당선인의 정책 동반자 역할을 맡는다.
시민특보단은 지방선거 초기 송철호 시민펀드 조성을 제안해 5시간 만에 총 모금목표액 5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보기도 했다.
송 당선인은 취임식 당일 오전에는 현충탑을 참배하고 점심때에는 시청 환경미화원 25명과 오찬 간담회를 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다는 당선인의 취지로 읽힌다.
오후에는 민생 행보로 수년째 조선업 위기로 겪는 현대중공업 노사를 방문한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함께 노사 관계자들을 만나 애로를 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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