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29일 "합천 해인사와 경주 골굴사에서 잇따라 발생한 훼손 행위를 막을 실효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두 사찰에서 일어난 훼불 행위를 주제로 회의를 연 뒤 발표한 입장문에서 "불교와 전통문화를 모욕하고 훼손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종교의 다양성과 고유한 문화적 가치에 대한 상식을 포기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종교계와 정부는 전통문화와 문화재를 후손에게 온전히 전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종교로 인한 차별과 혐오가 없는 사회를 만들고 전통문화와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골굴사에서는 표지석과 안내석에 래커를 칠하고 낙서한 사건이 발생했고, 해인사에서는 법회 도중에 소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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