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타자 스콧 반 슬라이크가 7월 1일 입국해 6일 선수단에 합류한다.
두산은 29일 반 슬라이크의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반 슬라이크는 7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2일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7월 4일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반 슬라이크는 5일 두산 2군 훈련장이 있는 이천으로 이동해 훈련한다. 7월 6일에는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엔트리 합류 여부를 결정한다.
두산은 극도로 부진했던 지미 파레디스를 방출하고 지난 26일 반 슬라이크와 연봉 32만 달러에 계약했다.
반 슬라이크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05년 미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한 반 슬라이크는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해 백업 외야수로 활약했다.
반 슬라이크는 류현진이 다저스에 입단한 2013년 이후에도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2017년까지 다저스에서 뛴 반 슬라이크는 올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 2018년에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반 슬라이크는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355경기에 나서 타율 0.242, 29홈런, 95타점을 올렸다.
올해에는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뉴올리언스 베이비 케익스에서 45경기 타율 0.248, 8홈런, 28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반 슬라이크는 5월 초 중이염 수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나, 6월 초 복귀해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96, 3홈런으로 반등했다.
두산은 "반 슬라이크는 빅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트리플A 통산 볼넷(147개)과 삼진(247개) 개수가 이상적"이라며 KBO리그 연착륙을 기대했다.
잠시 선수단을 떠나는 선수도 있다.
두산 베어스 투수 김명신과 박성환은 2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한다.
2017년 입단해 그해 39경기 3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4.37을 올린 김명신은 올해 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박성환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당장 마운드에 설 수 없는 둘은 일단 군 복무를 마친 뒤, 재활을 이어갈 계획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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