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출범 5주년…시총 14배·거래대금 16배로 성장

입력 2018-07-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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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출범 5주년…시총 14배·거래대금 16배로 성장
"중소ㆍ벤처기업 성장 사다리로"…코스닥 이전상장 활발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벤처·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KONEX·Korea New Exchange)가 1일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코넥스는 출범 후 시가총액이 14.1배로, 상장사 수는 7.1배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5.9배로 각각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코넥스 시장의 시가총액은 6조6천169억원으로 2013년 7월 1일 출범 당시의 4천689억원보다 1천311.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총은 올해 1월18일 약 6조8천억원까지 늘었다가 그 뒤 일부 업체들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영향으로 다소 줄었다.
코넥스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출범 첫해 3억9천만원에서 올해 62억2천만원으로 무려 15.9배가 됐다. 거래량도 출범 첫해 하루 평균 6만1천주에서 올해는 41만7천주로, 6.8배로 늘어났다.
코넥스 시장의 상장사 수는 현재 150개사로 출범 첫날(21개사)의 7.1배 수준이다. 하루에 거래가 이뤄진 평균 상장사 비율을 보여주는 거래 형성률은 출범 첫해 49.6%에서 올해 79.1%로, 29.5%포인트 상승했다.
코넥스 시장 출범 후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한 기업은 아진엑스텍[059120](2014년 7월 이전상장)이었다. 같은 해 6개 기업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완료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를 통한 합병상장을 포함해 2015년 8개사, 2016년엔 11개사, 작년 7개사가 각각 코스닥으로 옮겼고, 올해 상반기에는 링크제니시스[219420], 아시아종묘[154030], 패션플랫폼[225590],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오스테오닉[226400] 등 5곳이 코스닥으로 둥지를 옮겼다. 또 다른 7개사가 현재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코넥스 상장 후 이전상장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8년이었다.
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스팩 제외)은 평균 50.1%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조달 창구로서의 시장 기능도 강화됐다.
개장 이후 코넥스에서는 113개 상장사가 6천936억원(282건)의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개사 당 평균 47억2천만원을 조달했다.
거래소는 "올해 들어 코스닥 이전상장 기업이 많이 증가하고, 이전상장 후에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등 중소 벤처기업의 성장 사다리로서 코넥스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며 "정부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에 따라 소액공모 한도를 확대하는 등 지원을 강화해 코넥스 시장이 한층 더 활성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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