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오거돈 신임 부산시장이 제7회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함에 따라 예정된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휴일인 다음 달 1일 긴급 대책회의를 연다.
오 시장은 30일 오후 3시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되고 북상하는 태풍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자 충렬사 참배 등 취임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대신 휴일인 7월 1일 오전 7시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각 실·국장과 함께 태풍 대책회의를 갖고 조치사항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오 시장은 대책회의가 끝난 뒤 시장실에서 취임선서와 약식 취임사만 하는 등 간략하게 취임식을 치른 뒤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재해위험 지역 현장점검에 나선다.
앞서 28일에는 부산에 집중호우가 내려 영도구 흰여울마을 옹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오 시장은 애초 다음 달 2일 오후 7시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선포식 겸 취임식을 열 예정이었다.
오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만들려면 안전이 기본"이라며 "시민명령 1호로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win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