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태풍 '쁘라삐룬' 상륙에 대비해 1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민선 7기 시정을 시작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실·국장들과 함께 태풍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열어 조치사항 등을 보고받았다.
대책회의를 마친 뒤 시장실에서 약식 취임식을 하고 곧바로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산성터널 접속도로 공사현장 등 재해위험지역을 방문해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오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바로 시민안전"이라며 "시민들로부터 제안받은 시정명령 제1호도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부산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첫 번째 명령을 지키기 위해 곧바로 산과 공사장 등 재해취약지역을 돌아보고 장마철 전염병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등 재난대비 업무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영도구 160㎜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2일 이후에는 북상하는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에 접어들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재난대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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