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고 164㎜ 장대비…낙석·농경지 침수 피해 잇따라(종합)

입력 2018-07-02 08:58   수정 2018-07-02 09:55

충북 최고 164㎜ 장대비…낙석·농경지 침수 피해 잇따라(종합)
무심천 전 구간 차량 통제…내일까지 80∼150㎜ 더 내려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충북에 최고 164㎜의 장대비가 내려 낙석이 발생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제천과 단양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는 통제되고 있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보은군 회인면 고석리 지방도 571호선 주변 산비탈에서 낙석 48t이 발생, 3시간가량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도는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 2일 오전 0시 10분께 긴급 보수를 완료했다.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에선 지난 1일 오후 1시 55분께 나무가 쓰러져 차량 통행에 지장을 줬다.
이 보다 앞선 오전 10시 20분께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 군도 5호선 산비탈에서도 낙석이 떨어져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됐다.
진천군 진천읍과 초평면에선 농가 6곳의 농경지 1.6㏊가 침수됐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새벽부터 오전 8시 30분 현재까지 진천 164㎜, 청주 161.7㎜, 증평 151.5㎜ 괴산 133.5㎜, 제천 132.5㎜, 음성 129.5㎜, 충주 125.5㎜, 단양 118㎜, 보은 115.5㎜, 옥천 104.5㎜의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지청은 오는 3일까지 충북에 80~150mm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천시와 단양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청주와 충주, 음성, 진천, 괴산, 증평, 보은에 내려졌던 호우 주의보는 2일 오전 7시 20분에 해제됐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일 때 내려진다.
청주시는 지난 1일 오전 7시 20분부터 무심천 하상도로 전 구간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무심천 수위는 1.4m(청남교 기준)로 통제 수위(0.7m)를 훨씬 웃돌고 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사태와 침수, 축대 붕괴,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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