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외국군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지원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정부가 전세계 PKO 대상 지역 모두 치안이 불안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은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아세안이나 아프리카 각국의 PKO를 지원하는 활동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우간다에 육상자위대 위생부대를 보내 PKO 파병국의 의료 관계자들에게 부상자 발생시 치료방법 등을 가르쳐주는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아세안 지역에 훈련거점을 설치하고 베트남군과 태국군 등에게 건설 등에 쓰일 중장비 조작 방법을 가르치는 활동도 벌인다.
일본 정부가 대대적인 PKO 파병을 하지 않으면서도 외국군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것은 남수단 파병시 현지 치안 불안 상황 등을 둘러싸고 발생했던 논란의 재연을 피하면서도 PKO 활동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중국은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파병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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