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지멘스와 '친환경 전력기자재 개발' 기술 협약

일진전기, 지멘스와 '친환경 전력기자재 개발' 기술 협약
"'온실가스 주범' SF6 없는 가스절연개폐장치 세계최초 개발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일진그룹의 종합 중전기 계열사인 일진전기[103590]는 2일 독일 지멘스와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 개발에 관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첨단 진공차단기(VI) 기술 및 건조공기 기술을 적용한 170㎸급 GIS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GIS는 발전소와 변전소에 설치돼 전류 송전의 개폐를 조절하는 동시에 고장이 발생했을 때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게 차단해 전력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핵심 장치다.
지금까지는 온실가스의 주요인으로 지목되는 육불화황(SF6) 가스를 기반으로 생산됐으나 이번 기술 협약을 통해 일진전기와 지멘스는 세계 최초로 SF6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대기를 활용하는 제품을 개발한다.
지멘스는 2016년 이미 업계 최초로 145㎸급 GIS에 진공차단기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허정석 일진전기 대표는 "이번 첨단 GIS 개발을 통해 친환경 제품을 원하는 전력시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멘스와 함께 세계 전력 기자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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