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6.22∼7.9)이 이달 들어 4개국 공식초청작을 무대에 올리는 등 더 풍성한 작품으로 축제 후반부를 꾸민다.
오는 4∼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폐막작인 영국 뮤지컬 '플래시댄스'(Flashdance)가 무대에 오른다.
1980년대 흥행한 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꾸민 인기 작품인 데다 아시아 초연이어서 5차례 전회 공연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6∼8일 꿈꾸는씨어터에서는 대만 뮤지컬 '맨투밋'(Meant to meat)이 관객을 만난다.
주인공인 33살 여자 변호사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 현지에서 20∼30대 여성 관객에게서 호응을 얻은 작품으로 대만 인기 뮤지컬 배우 천핀링이 1인 6역을 소화한다.
6∼8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는 중국 뮤지컬 '미스터 앤 미시즈 싱글'(Mr. & Mrs. SINGLE)이 공연된다.
연극을 각색한 이 작품은 더 윤택한 직장생활을 누리기 위해 싱글인 척하기로 한 부부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는 해프닝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린다.
7∼8일 양일간 수성아트피아에서는 카자흐스탄 뮤지컬 '소녀 지벡'이 관객을 기다린다.
수 세대에 걸쳐 전해진 카자흐스탄 전통 시와 새로운 표현 방식을 가미한 작품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떠올리게 하는 비극적이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이 밖에도 창작 가족뮤지컬 '엘리펀트 박스'(7∼8일 어울아트센터), DIMF 창작뮤지컬 '투란도트'(∼8일 계명아트센터)를 축제 종반에 만나볼 수 있다.
호산대 '사랑꽃'(2일 꿈꾸는씨어터)', 동서대 '햄릿(3일 아양아트센터)' 등 4개 대학생 뮤지컬 본선 경연과 김소현·민우혁 스타데이트, 투란도트 팬 사인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남아 있다.
DIMF 관계자는 "이번 주에는 각국 뮤지컬이 집중돼 있고 이번 주를 놓치면 또다시 1년 뒤를 기다려야 하므로 축제 막바지를 한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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