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독립시민행동은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시민참여와 공개검증을 보장해야 한다"고 2일 촉구했다.
시민행동은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이사회 차기 이사 선임 계획을 확정하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과천 종합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회를 제대로 구성하려면 법적으로 선임, 추천 권한을 가진 방통위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정치권의 개입, 압박을 원천 차단하고 법률상 대표성, 다양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민 참여-공개 검증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어떠한 후보자들이 지원했고 면면은 어떠한지, 심사와 평가의 기준은 무엇인지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시민행동은 또 "방통위가 공개적인 이사선임절차와 시민검증단을 구성, 운영하는 방식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시민검증단을 구성하고 운영하여 공영방송 이사 후보들을 공개적으로 검증해 나갈 것이다. 또한 제보센터를 설치, 공영방송 이사로 지원한 모든 사람에 대해 제보를 받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환균 시민행동 공동대표 겸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정연우 시민행동 공동대표 겸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서명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대표, 이경호 언론노조 KBS본부장, 유규오 언론노조 EBS지부장, 김연국 언론노조 MBC지부장, 김철관 인터넷기자협회장, 최성주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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