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이달부터 시행되는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 모범규준의 영향을 받는 대기업 금융계열사 주가가 2일 동반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032830]은 전 거래일 대비 2.85% 하락한 9만5천600원에 거래됐다.
삼성그룹의 또 다른 금융계열사인 삼성카드[029780](-2.22%)와 삼성화재[000810](-1.70%)도 함께 내렸다.
이밖에 미래에셋대우[006800](-4.69%)와 미래에셋생명[085620](-2.34%), 한화생명[088350](-2.64%), 한화손해보험[000370](-1.99%), DB손해보험[005830](-2.88%) 등도 동반 하락세를 탔다.
금융당국은 삼성이나 현대차 등 재벌계열의 금융그룹과 미래에셋 등 은행이 없는 금융그룹을 감독하기 위한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 모범규준을 확정,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는 은행은 없지만 금융회사를 두고 있는 금융그룹이 동반 부실해지는 위험을 막고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적용 대상은 삼성과 현대차[005380], 한화, DB, 롯데, 교보생명, 미래에셋 등 7개 금융그룹이다.
이들 금융그룹은 적정 자본비율이 크게 하락할 전망이어서 상황에 따라 자본확충이나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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