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재수 춘천시장은 2일 "춘천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취임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에서 "시청 관련 부서에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과정과 절차를 검토, 시내버스 노선체계 변경 등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살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이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 불편이 컸다며 취임 초기부터 이를 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아울러 이 시장은 지역 현안과 관련해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두 달여 간 가동되는 '행복한 시민정부 준비위원회'가 운영 틀과 전략, 시민주도 시스템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가칭 시민청이나 청년청, 지혜청 등에서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시장이 이를 수용하면 의회가 승인하는 방식의 행정시스템으로 풀이된다.
공무원은 결정사항을 집행하는 업무를 하게 될 전망이다.
지역사회는 관 주도 결정에서 시민주도 결정 구조로 변화하는 새로운 시도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터로 남아있는 캠프페이지 활용이나 삼악산 케이블카(로프웨이) 사업 등 산적한 현안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이날 공공운수노조 서울경기강원지역지부 노조원 30여 명은 이날 시청 남문 앞에서 직접적인 완전 공영제 추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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