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힌샤·호마리우·지쿠 뛰어넘은 영웅…"통산 6회 우승 가시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2일(현지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멕시코를 완파하자 브라질 언론과 축구팬들이 스트라이커 네이마르를 향해 찬사를 쏟아냈다.
네이마르의 1골 1도움으로 브라질이 멕시코에 2-0 승리를 거두자 주요 언론은 "호날두와 메시가 하지 못한 일을 네이마르가 해냈다"며 "네이마르가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결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네이마르가 2014 브라질 월드컵과 이번 대회에서 합계 6골을 넣어 마네 가힌샤와 호마리우, 지쿠 등 브라질 축구의 전설들을 앞섰다는 점도 크게 부각했다. 이들 셋은 월드컵에서 각각 5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선수 가운데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호나우두(15골)이며 '축구황제' 펠레가 12골로 뒤를 잇고 있다.
네이마르는 멕시코전 승리 후 브라질 스포르TV와 인터뷰에서 "네이마르의 월드컵이 아니라 브라질의 월드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한결 심리적으로 안정된 모습도 보였다.
주요 언론은 또 멕시코전 승리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앞으로의 경기 전망을 자세히 소개했다.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에서 5차례(1958년·1962년·1970년·1994년·2002년) 우승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 이후 3차례 월드컵에서 두 차례 8강(2006년·2010년)과 한 차례 준결승(2014년)에 머문 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통해 16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한편,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는 멕시코전 승리를 자축하는 폭죽과 자동차 경적, 함성으로 가득했다.
대로변에 있는 상파울루미술관(MASP) 근처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 모인 축구팬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은 채 승리의 기쁨을 나눴으며, 음식점에서는 맥주잔을 부딪치며 승리를 축하하는 노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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