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일본 언론 "세네갈 심판 페어플레이 빛났다"

입력 2018-07-03 09:43   수정 2018-07-03 10:44

[월드컵] 일본 언론 "세네갈 심판 페어플레이 빛났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일본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세네갈 출신의 심판들이 일본 경기에 배정돼 주목받았지만 그들의 경기 진행은 공정했다고 일본 언론이 평가했다.
일본 신문 닛칸스포츠는 3일 "일본-벨기에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를 진행한 세네갈 출신 말랑 디디우 주심의 '페어플레이' 판정이 빛났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이날 벨기에를 상대로 후반 먼저 두 골을 넣어 월드컵 사상 첫 8강 진출을 바라봤으나 이후 내리 세 골을 내주고 2-3으로 역전패했다.
이 경기에서 심판을 맡은 디디우 주심과 두 명의 부심 카마라 지브릴, 삼바 엘하지 모두 세네갈 출신이다.
세네갈 심판들이 벨기에전에 배정되자 일본에서는 자국에 불리한 판정을 내릴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세네갈을 페어플레이 점수로 제치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16강행을 위해 폴란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면서도 후반 막판 자기 진영에서 공 돌리기로 시간을 보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알리우 시세 세네갈 대표팀 감독은 "규정을 받아들인다"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깨끗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후 세네갈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일본처럼 공정하지 못한 경기를 하는 팀에 대한 징계 방안을 마련하고,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가르는 방식을 재고해달라"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그런데도 우려와 달리 세네갈 출신 심판진의 경기 진행은 치우침이 없었다는 것이 닛칸스포츠의 평가다.
이 신문은 전반 40분 공을 빼앗긴 뒤 뒤에서 슬라이딩 태클을 한 일본 미드필더 시바사키 가쿠에게 옐로카드를 주고, 전반 45분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의 핸드볼 파울도 놓치지 않았다며 몇 가지 예를 들었다.
  후반 42분 일본 문전에서 공방 때 부심과 연계한 벨기에의 오프사이드 판정도 정확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팬들도 '심판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 좋은 경기였다', '세네갈 심판이 배정된 것을 알았을 때 불리한 판정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나 자신이 한심하다. 멋진 경기 감사하다'는 등 세네갈 심판진의 경기 운영을 칭찬했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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