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에 도전장"…티맥스, 새 PC운영체제 '티맥스OS' 공개(종합2보)

입력 2018-07-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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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에 도전장"…티맥스, 새 PC운영체제 '티맥스OS' 공개(종합2보)
'티맥스데이' 개최…클라우드 플랫폼 '프로존'도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 티맥스가 PC용 운영체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티맥스소프트, 티맥스데이터, 티맥스오에스 등 티맥스 3사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티맥스데이 2018'을 열고, 국산 PC용 운영체제인 '티맥스OS'를 공개했다.
티맥스OS는 오피스 프로그램 '티맥스오피스'와 웹 브라우저 '투게이트'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호환 레이어를 통해, 이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용 프로그램을 티맥스OS 상에서 바로 사용할 수도 있다.
티맥스OS는 지난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소프트웨어 시험인증연구소에서 주는 'GS[078930](굿소프트웨어)인증' 1등급을 받아 주목받기도 했다.
GS인증은 기능성, 사용성, 유지 보수성 등이 우수한 소프트웨어에 주는 품질인증으로, 이 인증을 받은 제품은 공공분야에서 우선 구매 대상이 된다. 국산 PC용 운영체제 제품이 GS인증 1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학래 티맥스오에스 대표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 OS 대체'를 목표로 국산 OS를 개발해 왔다. 티맥스OS가 최근 GS인증 획득에 성공하며, 시장 진출이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 교육 등 공공시장에 주력한 뒤 내년 말에는 일반기업, 금융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면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를 해야 하는 만큼, 호환 부분의 완성도를 높여 내년 상반기쯤 개인용 OS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전에도 티맥스는 PC용 OS 개발에 도전한 바 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지난 2009년 '한국판 윈도'라는 '티맥스 윈도'를 발표했으나, 출시는 되지 않았다. 2016년에는 티맥스 OS의 베타버전을 공개했으나, 공개 시연 중 컴퓨터가 다운되기도 했다.

티맥스 3사는 이날 행사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구현할 수 있는 새 클라우드 플랫폼인 '프로존'(ProZone)과 함께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하이파이브 아키텍처'(Hi-5 Architecture·5계층 아키텍처)도 소개했다.
티맥스는 하반기 고객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2021년에는 춘천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서를 완공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 외국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존윤 티맥스소프트 글로벌 CTO는 "발표한 혁신적인 SW(소프트웨어) 기술을 토대로 티맥스가 1인당 GDP(국내총생산) 8만불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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