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정부가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마술챔피언십에 북한 마술사를 초청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우리측에서 개최되는 세계마술챔피언십에 북측 마술사 초청 의사를 담은 통지문을 지난달 27일 북측에 전달했다"면서 "현재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 마술사 초청은 남북이 지난달 18일 체육회담에서 '남북이 개최하는 국제경기들에 참가한다'고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세계마술챔피언십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와 해운대 구남로 등에서 진행된다.
3년마다 열리는 세계마술챔피언십은 전 세계 60개국에서 최정상급 마술사 150여 명을 비롯해 마술관계자 3천여 명이 참가해 국제마술대회, 총회, 갈라쇼 등을 여는 세계 최대 마술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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