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코리아, 보안성 강화 PC·프린터 제품군 및 솔루션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3일 이달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로 PC·프린터 등 사무실용 기기의 보안성 강화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군과 PC 솔루션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일을 회사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집 등 다양한 장소에서 하게 되므로, 디바이스에 보안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개인이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보안이 기반이 되지 않으면 제품과 솔루션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자인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제품 모양이 투박해도 튼튼하기만 하면 됐지만 지금은 기업용 제품도 디자인이 뛰어나야 팔린다"고 말했다.
PC 사업부의 소병홍 상무도 "예전에는 주어진 업무를 주어진 공간에서 독자적으로 해냈다면, 이제는 여러 장소에서 하루에도 수차례 타인과 협업한다"며 "공공장소에서 공공 와이파이를 통해 회사 인트라넷에 접속하는 일도 많아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보안성 강화에 주력을 둔 제품군과 솔루션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HP 슈어스타트 4세대' 보안 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바이오스(BIOS)를 자체적으로 복구하는 기능을 갖췄으며, 실시간으로 해킹 시도를 탐지하고 BIOS 보호를 통해 원천적으로 시스템을 보호하도록 개발됐다.
'HP 슈어 뷰'는 간단한 키보드 기능 키만으로 시각적 해킹을 방지하는 프라이버시 화면을 작동시킬 수 있으며, 'HP 슈어 클릭'은 웹 브라우저로 침입하는 랜섬웨어·멀웨어·바이러스 등으로부터 PC를 보호하는 솔루션이다.
그밖에 HP 엘리트 1000시리즈 PC와 HP 레이저젯 프린터 등이 보안성과 관리성이 강화된 제품군으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소개됐다.
특히 HP코리아는 그동안은 단순 사무실 기기로만 여겨졌던 프린터의 보안 기능 필요성도 강조했다.
프린팅 사업부의 민경삼 전무는 앞서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사태를 예로 들며 "프린트는 그 자체가 PC이기 때문에, 프린트에 접근되면 중앙 서버로도 접근할 수 있다. 더는 프린터를 보안 취약물로 방치해선 안 되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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