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중 합작 걸그룹 우주소녀 측이 중국인 멤버 미기와 선의가 한국과 중국 그룹 활동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우주소녀 한국 기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중국 기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3일 "중국 텐센트TV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창조 101'에서 1·2위를 차지한 미기와 선의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화전소녀'와 원소속팀인 우주소녀 활동을 병행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입장은 텐센트 측이 두 멤버가 앞으로 2년 동안 화전소녀로만 활동한다고 중국 매체에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또 텐센트는 지난달 29일 미기와 선의의 중국 SNS 웨이보 닉네임을 우주소녀에서 화전소녀로 바꾼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두 기획사는 "텐센트 측과 두 그룹을 병행할 수 있다는 계약을 했으며 상대방이 주장하는 분리 활동은 당초 계약과 다르다"며 "미기와 선의는 계약에 따라 하반기에 우주소녀로 컴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텐센트 측에서 소속사와 협의 없이 웨이보 닉네임을 바꾼 것은 계약에 어긋난 행동이며 빠른 시간 내에 수정할 것을 요청한다"며 "텐센트가 중국 최대 규모의 SNS 플랫폼인 만큼 계약을 준수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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