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한때 대규모 주택단지를 무분별하게 개발해 '난개발 도시'라고 불린 경기 용인시가 난개발을 조사하고 치유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4일 용인시에 따르면 백군기 신임 용인시장의 지시에 따라 '난개발 조사 특별위원회(가칭)' 구성을 추진 중이다.
난개발 조사 특위 구성은 백 시장이 민선 7기 핵심 시정목표로 세운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공약이다.
그는 지난 2일 시장에 취임한 뒤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난개발 현황 파악 및 개선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난개발 조사 특위 구성을 위해 감사관, 도시계획상임기획단, 산업단지와 건축 관련 부서의 과장들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실무추진단은 난개발 조사 특위 구성 및 운영방식을 세부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수지, 기흥, 구성 등 용인 서북부지역은 한때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라 인구유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 도로·공원·문화시설이 부족해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민원이 쇄도했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짓기 위해 산림을 훼손하면서 대표적인 난개발 지역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hedgeho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