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속초항과 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일본 기타큐슈를 잇는 북방항로가 오는 9월 재개될 예정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현재 사업법인이 노선에 투입할 선박을 매입하는 마무리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달 중 선박을 인수, 안전 검증을 마무리하는 대로 해양수산부에 면허를 신청하고 9월께 시범 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또 노선 활성화를 위해 자루비노에서 훈춘으로 넘어가는 통관절차 간소화를 중국과 러시아 정부에 계속 요청하고 있다.
지난 2000년 개통한 속초∼자루비노∼훈춘∼기타큐슈 노선은 백두산 관광길이자 중국 동북 3성으로 가는 강원도 물류의 최단 항로였다.
그러나 러시아 통과 과정에서 3차례 세관검사와 5차례 국경통과검사, 과중한 비자요금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2014년 폐쇄됐다.
도는 동북아 신 해운 항로를 구축해 해륙복합물류시스템을 도입하고, 북한의 비핵화에 따라 유엔 대북 제재가 완화되면 노선을 원산항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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