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13개국 42개 대학 학점인정 공동 캠퍼스 부산서 연다

입력 2018-07-04 10:41  

아시아 13개국 42개 대학 학점인정 공동 캠퍼스 부산서 연다
7월 9∼27일 동서대서 '아시아 서머 프로그램' 운영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아시아 13개국 42개 대학이 공동 운영하는 여름방학 계절학기인 아시아서머프로그램(ASP·Asia Summer Program)이 부산 동서대학교에서 열린다.
동서대는 아시아대학총장포럼(AUPF) 산하 프로그램인 제7회 ASP를 9일부터 27일까지 연다고 4일 밝혔다.
참가 대학들이 매년 1회씩 장소를 번갈아가며 여는 이 행사를 동서대는 2013년 제2회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대학 교수들이 강의하고 학점도 인정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일반적인 서머스쿨과 다르다.
이번에 ASP에 참여하는 나라는 한국,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모두 13개 국가다.



참가 대학은 말라야대(말레이시아), 페트라크리스찬대(인도네시아), 조사이국제대(일본), 광동외어외무대학(중국), 싱가포르사회과학대(싱가포르), 방콕대(태국), 다포딜국제대(방글라데시), 비콜대(필리핀), 미콜라스 로메리스대(리투아니아), 노튼대(캄보디아) 등 42개 대학이다.
이들 대학은 모두 40명의 교수를 동서대 캠퍼스로 파견해 3주 과정의 37개 과목을 영어로 강의한다.
올해는 아시아적 가치를 추구하는 과목이 많이 개설된 것이 특징이다.
태국 나레수안대학에서 참가하는 폰감 리암시리와타나 교수는 '21세기의 의사 소통 기술'을 주제로 30시간에 걸쳐 영어로 강의한다.
인도네시아 페트라크리스찬대학의 릴리엑 소엘리스툐 교수는 '아시아 드라마'라는 과목을 개설했고 일본 일본경제대학의 고토 토시오 교수는 '일본 문명과 동아시아의 기원'을 강의한다.
주최 대학인 동서대에서는 교수 4명이 '문화콘텐츠 산업과 한류', '한국 영화 속 명대사와 세계 명작' 등 4개 과정을 연다.
이번 ASP에 참가하는 학생 수는 동서대를 포함해 아시아 42개 대학 355명이다.
참가 학생들은 3주 동안 2개 강좌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과정을 이수하면 총 4학점을 인정받는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이번 행사는 아시아 지역 대학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고 참여대학 학생들에게 이문화 이해와 글로벌 소통능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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