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3선에 성공한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이 도봉구를 공연문화 중심지이자 '뮤직시티'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3일 열린 취임 기념 직원 조례에 참석해 민선 7기 비전을 이같이 설명했다고 4일 도봉구가 밝혔다.
그는 도봉구의 성장 동력을 '창동 신경제 중심지 조성사업'에서 찾고 있다.
서울시는 창동 차량기지와 면허시험장 이전 터 등 98만㎡를 창업·문화단지, 대중문화 공연시설인 '서울 아레나', 동북권 창업센터, 복합환승센터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환승 주차장 부지에 2022년께 들어서는 45층 규모 창업·문화단지는 서울 동북권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이 구청장은 "창동 신경제 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인 2만석 규모 아레나 공연장을 처음 추진했을 때 아무도 그 가능성을 믿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돼 가속도가 붙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아레나를 통해 도봉구가 세계적 공연문화의 중심지, 뮤직시티로 성장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봉구는 아레나 건립이 문화기업 300여개를 끌어들이고 일자리 1만3천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다른 지방정부와 연대해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쓰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자치란 중앙정부로부터의 독립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주민자치의 기능도 포함된 개념"이라며 "그간 진행해온 마을공동체 사업, 혁신교육지구사업,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평생교육 등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협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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