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 구성 두 달간 한시적 운영…5개 위원회 민간위원 위촉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 시민정부를 위한 핵심 기조인 직접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민의청'(가칭) 구성 등 준비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민의청은 시민 주도 사업을 대표성이 있는 각계 민간위원이 타당성을 검토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면 시장이 실행계획을 마련, 시의회 승인을 받아 집행하는 것이 현재까지 구상된 큰 틀이다.
이에 '행복한 시민정부 준비위원회(준비위)'가 6일 발족해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린다.
준비위에는 직접민주주의위원회, 북방경제위원회, 문화특별시위원회, 먹거리위원회, 착한도시위원회와 대학도시, 지속가능도시, 마을만들기, 산림산업, 복지교육, 경제일자리 분과 등 5개 위원회, 6개 분과로 구성된다.
준비위는 8월까지 두 달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행정은 관련법을 안내하고 절차, 현황 자료, 사업 사례 등을 지원하게 된다.
지역사회는 관 주도 결정에서 시민 주도 결정 구조로 변화하는 새로운 시도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준비위 총괄위원장에는 한재천 전 춘천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이 맡으며, 시민단체 활동가와 교수 등 각계 민간위원이 함께 참여한다.
한재천 위원장은 "민의라는 큰 저수지에 시민의 의견이 넘쳐날 수 있도록 부분별로 서로 유기적 관계 속에서 틀을 만들고자 한다"며 "시민들이 삶이 일자리, 소득과 연결돼 순환경제의 큰 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 발족은 6일 오후 2시 시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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