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지난 2016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저항하기 위해 시작된 '권리장전 페스티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된다.
2016년 '검열각하', 2017년 '국가본색'을 주제로 정치극 페스티벌을 표방한 데 이어 올해는 '분단국가'를 주제로 최근 급변한 한반도 정세에 발맞춰 한국 현대사의 대립과 갈등의 기원을 탐색한다.
올해 권리장전 페스티벌에는 극단 산수유, 극단 난희, 극단행X프로젝트럼버잭, 프로젝트 통, 극단 노랑망토, 극발전소 301, 극단 사개탐사, 극단 목수, 극단 문, 프로젝트선X극단구십구도, 창작집단 몽상공장 등 11개 팀이 참가한다.
참가팀들은 지난 5월 비무장지대(DMZ)를 견학하고 서울시 공무원 간첩단 조작사건의 피해자 유우성 씨, 재일교포학원침투간첩단사건으로 19년간 복역한 서승 교수 등의 강연을 듣고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은 11일부터 9월 23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열린다.
11개 참가팀은 '관객수다'라는 리뷰단을 운영하고, 매주 목요일마다 '관객수다'를 비롯한 관객과의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전석 1만 원이며, 플레이티켓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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