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주제 사라마구 미공개 수필집, 사후 8년 만에 발견

입력 2018-07-04 16:23  

노벨상 주제 사라마구 미공개 수필집, 사후 8년 만에 발견
'란사로테 일기' 마지막 권, 컴퓨터 파일서 나와…오는 10월 발간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199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포르투갈 작가 주제 사라마구(1922~2010)의 미공개 수필작품이 사후 8년 만에 우연히 빛을 보게 됐다.
이번에 발견된 작품은 '란사로테 일기'(Lanzarote Diaries)의 마지막 권인 6권이다.



사라마구의 부인인 필라 델 리오는 3일(현지시간) 해당 작품이 남편의 컴퓨터 파일들 사이에서 발견됐다며 이는 20년 전인 노벨상을 탄 해에 쓴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델 리오는 이 작품은 오는 10월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책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주제 사라마구 재단'의 이사장인 델 리오는 "그동안 모든 작품이 발행됐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누구도 이 책의 존재를 몰랐다는 것을 알고는 매우 당혹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사라마구는 2001년 이 수필집의 5권을 발행을 알리는 자리에서 후속편에 모호하게 언급하며 지나간 바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사라마구는 포르투갈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로 2010년 87세로 사망할 때 스페인 카나리 제도의 란사로테 섬에서 살고 있었다.
그는 거침없는 직설과 공산주의에 대한 확고한 지지로 많은 사람과 불편한 관계를 맺었으며 1992년 자신의 작품 '예수복음'을 둘러싼 포르투갈 보수 정부와의 갈등으로 카나리 제도로 이주했다.
그는 희곡과 소설, 시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작품활동을 했으며 '수도원의 비망록', '눈 먼 자들의 도시', '동굴', '도플갱어', '눈 뜬 자들의 도시' 등을 남겼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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