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장마에 출하량 감소…채솟값 다시 '꿈틀'

입력 2018-07-05 06:07   수정 2018-07-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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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장마에 출하량 감소…채솟값 다시 '꿈틀'

전주比 배추 23%↑ 무 24%↑…"수급 불안정에 가격 등락"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최근 계속된 장마와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안정되는 듯했던 채솟값이 다시 오를 조짐이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주요 농산물 주간 거래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배추와 무 등 주요 채소류 가격이 전주보다 올랐고,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배추는 10㎏당 가격이 4천915원으로 전주(4천7원)보다 22.6% 올랐다.
무는 20㎏당 가격이 1만2천528원으로 전주(1만98원)보다 24.1% 상승했다.
건고추는 600g당 가격이 전주 수준인 1만2천 원에 머물렀으나 이미 크게 오른 가격이 내릴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aT는 배추의 경우 노지 봄배추 출하는 원활했으나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현재는 수급조절 매뉴얼 상 '안정' 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태풍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는 수급조절 '상승주의' 단계로, 장마 탓에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값이 올랐고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고추는 수급조절 '상승심각' 단계로, 특별한 수급 변동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산 재고량이 감소하면서 높은 시세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aT는 "장마전선 및 태풍의 영향으로 일시적 가격 등락이 심할 것"이라며 "특히 경기지역에서 계속된 장맛비로 인해 일부 채소류의 수급이 불안정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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