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의류건조기 등 가전제품의 인기가 올해 상반기 백화점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롯데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한 자릿수 신장했지만 가전제품 매출은 3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세탁기, TV 등 대형 가전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나 올랐다.
특히 에어컨이 주도하던 가전제품 매출을 올해는 의류건조기가 대신했다. 의류건조기 매출은 올해 470%나 증가했다.
의류건조기는 2∼3년 전에는 전기요금 등의 문제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요금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건조기가 출시되면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분석했다.
국내 의류건조기 보급은 2016년 10만 대에서 지난해 60만 대로 늘었지만, 보급률이 여전히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의류건조기와 함께 올해 상반기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은 공기청정기였다.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은 같은 기간 357%나 늘었다.
이 밖에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프리미엄 청소기 열풍으로 TV, 냉장고·세탁기, 수입 청소기 등의 매출도 각각 45%, 30%, 25% 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가전제품 구매고객에게 포인트를 주거나 제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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