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한국과 베트남 차세대 작가 13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 '정글의 소금'이 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시 베트남여성박물관에서 개막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베트남여성박물관, CUC 갤러리가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이은새·임영주·조혜진·김보민, 염지혜(이상 한국작가)와 도 타인 랑, 린+람, 믹스라이스, 응우옌 득 닷, 응우옌 반 푹, 응우옌 프엉 린, 더 프로펠러 그룹, 아트 레이버 콜렉티브(이상 베트남 작가·그룹)가 참여한다.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에서 양국 작가들은 지난 30년간의 자국 변화에 주목한 작품을 회화, 드로잉, 영상, 설치 작업을 통해 선보인다.
베트남 작가들은 1986년 시작된 개혁·개방(도이머이) 정책으로 인한 성장과 그늘을 소개하고, 한국 작가들은 민주화와 경제 발전을 거치면서 다양해진 사회와 개인의 정체성을 작품에 담았다.
'정글의 소금'이란 제목은 베트남 소설가 응우옌 후이 티엡의 작품에 등장하는 표현으로 정글에서 30년마다 피운다는 하얀 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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