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공들여 키운 양석환과 채은성, 나란히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양석환(27)과 채은성(28)은 LG 트윈스가 공들여 키운 타자다.
둘은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향해 함께 달린다.
양석환은 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9-3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 2루에서 류재인의 시속 134㎞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그의 시즌 15호 홈런이다.
지난해 홈런 14개를 친 양석환은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해, 개인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경기 뒤 만난 양석환은 "모든 부문에서 작년 기록을 넘어서고 싶었는데 일단 홈런부터 개인 기록을 깨서 기분이 좋다"며 "홈런 수를 목표로 세우지는 않지만, 팀을 위해 많은 홈런을 치고 싶다"고 말했다.
채은성도 4일 NC전에서 4회말 2사 1, 2루에서 3점 홈런을 쳤다. 채은성의 시즌 14호 홈런이다.
채은성은 일찌감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종전 2016년 9홈런)을 경신했다.
양석환은 "은성이 형과는 예전부터 서로 많은 조언을 하는 사이다. 원정경기 룸메이트도 은성이 형"이라며 "은성이 형과 함께 홈런과 안타를 많이 치는 게 가장 좋다"고 했다.
양석환과 채은성의 동반 성장은 LG의 오랜 바람이었다. 올해 LG의 노력은 결실을 봤다.
특히 양석환은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며 류중일 감독을 흐뭇하게 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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