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테러 아닌 일반 교통사고…졸다가 차량 인도로 몰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월드컵 개최 도시 가운데 하나인 지중해 연안의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4일(현지시간) 승용차 운전자가 차를 몰며 인도로 난입해 1명이 사망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소치 서쪽 라자롑스키 구역 다고미스 마을에서 쉐보레 승용차를 몰던 운전자가 갑자기 인도로 차를 몰아 보행자 6명을 치었다.
통신은 이 사고로 1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5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그 가운데 2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시내 방향에서 차를 몰고 오던 소치 거주 운전자가 잠깐 조는 사이에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도로 옆의 인도로 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 사고로 63세 현지 주민 1명이 즉사하고 3명의 보행자가 중경상을 입고 입원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사고에 대해 월드컵 대회를 방해하려는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조사 결과 단순 교통사고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 저녁에도 크렘린궁 인근의 모스크바 최고 중심가 일리인카 거리에서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택시 운전사가 겹친 피로로 졸면서 가속페달을 밟아 인도로 택시를 돌진시키는 바람에 8명이 부상한 바 있다.
러시아 월드컵 개최 도시 소치서 승용차 인도 돌진…"6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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