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옷, 여름에 싸게 사세요"…유통업계, 역시즌 마케팅 활발

입력 2018-07-05 08:33  

"겨울옷, 여름에 싸게 사세요"…유통업계, 역시즌 마케팅 활발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유통업계가 매출 비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겨울 상품을 미리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역시즌 마케팅을 통해 벤치파카(운동선수들이 입는 패딩에서 착안한 기장이 매우 긴 패딩), 패딩, 재킷 등 다양한 겨울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행사에서는 '2018 F/W(가을·겨울) 벤치파카'를 정상가보다 10∼40%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상품은 '블랙야크 L브라키2 벤치다운'(29만원), '내셔널지오그래픽 카이만 벤치다운'(29만9천원), '밀레 베릴 벤치파카'(19만9천800원) 등이다.
브랜드별로 블랙야크는 오는 31일까지 '벤치다운 재킷'을 정상가보다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네파, 컬럼비아,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인기 브랜드도 겨울 상품을 최대 40%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역시즌 마케팅은 겨울에 여름 상품을, 여름에 겨울 상품을 선보이는 마케팅으로, 제철에 판매할 때보다 10∼20% 이상 할인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 계절상품을 미리 저렴하게 만나보려는 소비자들의 수요 덕분에 역시즌 행사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에서 역시즌 행사를 시작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의 아웃도어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15.3% 신장했다.
홈쇼핑 업체인 CJ ENM 오쇼핑 부문은 7∼8월에 밍크, 무스탕 등 겨울옷을 판매하는 역시즌 전문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한다. 지난해 겨울에 팔고 남은 재고를 판매하기보다는 올겨울 신상품을 미리 판매할 예정이다.
다음 달까지 '나 먼저 산다' 방송을 13회 편성해 엣지, VW베라왕, 셀렙샵 에디션 등의 겨울 의류 6종을 판매, 3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첫 상품으로 지난 3일 선보인 엣지 '폭스퍼 풀스킨트리밍 야상'은 방송 1시간 동안 1천800개 이상 팔렸다.
CJ ENM 오쇼핑 부문 관계자는 "최근 업계의 역시즌 패션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며 "고객은 가격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유통사도 비수기 극복을 위한 좋은 전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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