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온가속기 '라온' 국제자문위원회 10∼13일 대전서 열려

입력 2018-07-05 12:00  

중이온가속기 '라온' 국제자문위원회 10∼13일 대전서 열려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서 4번째 회의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은 10∼13일 대전에서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국제자문위원회를 연다.
4번째 회의인 이번 모임은 기술분과위원회(10∼11일)와 총괄위원회(12∼13일)로 나눠 진행한다.
기술분과위에서는 라온 중이온가속기 초전도 가속장치 개발과 가속장치·기반시설 구축 현황을 검토한다.
이어 총괄위에서 가속장치 개발·구축을 포함한 사업추진 현황, 장치 제작·건설 및 가속기 활용 등 사업단 운영, 프로젝트 관리 전반을 살핀다.
김영기 국제자문위원장(미 시카고대 교수)과 로버트 랙스달 기술분과위원장이 참석한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미국 브룩헤이븐국립연구소(BNL),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프랑스 핵입자물리연구소(IN2P3) 등 7개국 12개 연구기관 소속 가속기 전문가들도 자리한다.
정순찬 IBS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장은 5일 "라온 중이온가속기 사업이 연구개발 단계에서 구축 단계로 전환하는 중대한 시기"라며 "라온의 중장기적 성공에 필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온은 희귀동위원소 기반 최첨단 기초과학연구용 차세대 중이온가속기다.
2011년부터 과학벨트 거점지구인 대전시 유성구 신동지구에서 13만㎡ 규모로 건립 중이다.
1조4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2021년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성자에서 우라늄까지 다양한 중이온을 가속해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원소 기원을 밝히고 중성자별 진화 과정 등을 연구한다.
암 치료나 방사선 육종, 차세대 원자로 개발, 핵폐기물 처리 등 의료·원자력·생명공학 산업 분야 전반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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