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주중한국문화원, 중국 원림박물관과 함께 8일부터 9월 2일까지 '한국의 전통정원 특별 사진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주중한국문화원에서 명승 사진전을 개최한 연구소는 올해 장소를 바꿔 중국 베이징 원림박물관 야외 특별전시장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문화재로 지정된 한국 전통정원 가운데 궁궐, 왕릉, 민가, 별서(別墅·교외에 따로 지은 집), 서원, 사찰, 누각, 정자, 신림(神林·제사를 지내기 위해 나라에서 보호하는 숲)을 촬영한 사진 130여 점과 초고화질 동영상을 선보인다.
사진전을 공동 개최하는 세 기관은 개막일에 한중 정원문화 연구, 전시회 개최, 전문인력 양성, 정원문화 홍보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어 양국 정원 연구자들이 한국 전통정원 조성 기법, 한국 전통정원 연구 동향, 중국 풍경 원림에서의 차경(借景·경치를 빌림) 기법, 중국 풍경 원림의 유산 보호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워크숍을 연다.
이원호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한국과 중국은 그동안 정원 양식 형성과 발전에 서로 큰 영향을 끼쳤다"며 "이번 사진전이 양국 정원문화 발전 양상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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