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리그 빈 임대 마치고 포항 합류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오스트리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K리그 데뷔를 앞둔 포항 스틸러스의 미드필더 이진현(21)이 유럽 경험을 살려 팀의 활력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진현은 5일 구단을 통해 "프로 데뷔를 유럽에서 한 건 한국과 문화가 달라 적응하기 어려운 면도 있었지만, 저에게 도움이 되리라 본다"면서 "그 경험을 토대로 포항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항 유소년 팀인 포철동초-포철중-포철고 출신인 이진현은 2016년 포항에 우선 지명된 상태에서 성균관대에 진학해 기량을 쌓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활약 덕택에 유럽 무대의 러브콜을 받았고, 지난해 8월 아우스트리아 빈에 임대 입단해 오스트리아에서 프로 선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해 이탈리아 명문 AC밀란과 대결을 펼치는 등 경험을 쌓았다.
임대 기간이 끝나 포항으로 돌아온 그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소집 훈련과 팀의 태백 전지훈련 등 알찬 휴식기를 보내고 K리그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이진현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의 탈 압박에 자신 있다"면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 공격 지역에서의 패스와 포인트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위권과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상위 스플릿 진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포항 관계자는 "7일 경남 FC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이달에만 7경기의 강행군을 펼치는 터라 이진현이 이달 중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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