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오는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올스타전에서도 비디오판독이 이뤄진다.
6일 KBO 사무국에 따르면, 올스타전은 정규리그와는 별개의 경기이나 엄연히 승패가 갈리는 게임이므로 2년 연속 비디오판독을 시행한다.
올스타전에서 이기는 팀은 상금 3천만원을 받는다.
다만, 문수야구장이 롯데 자이언츠의 제2의 홈구장인 만큼 비디오판독은 중계방송사 영상으로만 이뤄진다.
KBO 사무국은 지난해 비디오판독 도입과 함께 10개 구단의 홈구장에 비디오판독 센터와 구장을 직결하는 별도의 카메라를 3대씩 설치했다.
중계방송사 영상과 이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바탕으로 판독을 진행했다.
그러나 울산, 포항(삼성 라이온즈), 청주(한화 이글스) 구장 등 제2구장엔 카메라 3대를 설치하지 않았다.
대신 부산 사직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 있던 '서버'를 옮겨와 비디오판독을 이어갔다.
서버는 편집되지 않은 중계방송사의 영상을 비디오판독센터로 연결하는 장치다.
KBO 사무국은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사직구장에 있던 서버를 문수야구장으로 옮겨와 중계방송사 영상으로 비디오판독에 사용한다.
작년 올스타전에선 이대호(롯데)의 홈런이 최초로 비디오판독을 거쳐 홈런으로 인정됐다.
드림 올스타 4번 타자로 출전한 이대호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년 올스타전에서 1회 나눔 올스타 양현종(KIA 타이거즈)에게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나눔 올스타 벤치는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1분간의 판독을 거쳐 홈런이라는 원래 판정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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