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 상위 8번 시드까지 선수들 중 6명 '조기 탈락'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디펜딩 챔피언' 가르비녜 무구루사(3위·스페인)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00만 파운드·약 499억원) 여자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무구루사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알리슨 판 위트방크(47위·벨기에)에게 1-2(7-5 2-6 1-6)로 졌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뒤 2016년에는 2회전에서 패한 무구루사는 지난해 우승 이후 올해 대회에서 다시 조기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무구루사를 꺾은 판 위트방크는 올해 24살로 2015년 프랑스오픈 8강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윔블던에서는 2014년 2회전 진출 이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회전에서 탈락하다가 올해 3회전까지 오르는 성과를 냈다.
이번 대회 여자단식에서는 상위 8번 시드까지 선수 가운데 6명이 이미 탈락했다.
2번부터 6번 시드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위·덴마크), 무구루사, 슬론 스티븐스(4위·미국),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 카롤린 가르시아(6위·프랑스) 등 5명이 1, 2회전에서 떨어졌고 8번 시드 페트라 크비토바(7위·체코)도 1회전에서 짐을 쌌다.
8번 시드 이내 선수 중에서는 시모나 할레프(1위·루마니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8위·체코) 두 명만 32강까지 생존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지난해 준우승자 마린 칠리치(5위·크로아티아)가 기도 펠라(82위·아르헨티나)에게 2-3(6-3 6-1 4-6 6-7<3-7> 5-7)으로 역전패했다.
칠리치는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날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돼 이날 3세트부터 경기를 재개했다.
그러나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했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노바크 조코비치(21위·세르비아)는 나란히 3회전까지 순항했다.
나달은 알렉스 드 미나르(80위·호주), 조코비치는 카일 에드먼드(17위·영국)와 3회전을 치른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