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아시아 최고의 만화 전문 축제인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처음으로 야간에도 개장된다.
부천국제만화축제 주최측은 6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안종철 원장, 이용철 축제사무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종 전시와 마켓, 공연 및 이벤트 등 전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로 향하는 기안84의 유쾌한 여정을 담은 공식 트레일러 영상도 깜짝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안종철 원장은 "올해 축제는 상상(Fancy), 즐거움(Fun), 함께(Fellow)의 3F를 지향하며 만화가, 산업종사자, 마니아, 시민이 한데 어우러져 여름밤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초 야간개장된다"며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풍성한 콘텐츠와 이벤트가 준비돼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했다.
이용철 축제사무국장은 "올해 축제는 관람객 11만 명이 목표"라며 "특히 개막식은 레드카펫과 이어지는 파크 존 특설무대에서 이상봉 디자이너의 만화패션쇼와 함께 개최돼 만화축제 사상 가장 화려하고 이색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 홍보대사로는 국내 최고의 인기 웹툰 작가인 '기안84'가, 함께 개최되는 제2회 경기 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의 홍보대사로는 인기 서브컬쳐 모델 '유리사'가 각각 선정돼 위촉식이 진행됐다.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 그 너머'를 주제로 만화의 가능성과 예술성, 융합성을 조명하며 오는 8월 15일부터 5일간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내달 15일 개막식 당일 이상봉 디자이너의 '만화패션쇼'와 영화 '신과함께2'의 GV가 진행된다.
또한, 만화, 미술, 건축 등의 젊은 작가 20명이 참가하는 주제전 '리트머스'를 비롯한 특별전 '아 지갑 놓고 나왔다', '피카소', 기획전 '공포학교'를 개최한다.
올해 만화축제는 야외 행사장인 '파크 존'을 조성해 처음으로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파크 존은 '돗자리 만화방', '물도서관(방수 만화 도서 구비)'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채워지며 인기 애니메이션 및 만화 음악 공연이 야외무대에서 축제 기간 매일 공연된다.
작년에 이어 국제 규모의 코스프레 챔피언십인 경기 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도 만화축제와 함께한다. 해외에서 초청된 프로 코스튬 플레이어 7개국 14명과 국내 최고의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치열한 경연을 펼치고 행사장 곳곳에 코스튬 플레이어 5천여 명이 참여한다. ☎ 032-310-3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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