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인공정원서 연꽃축제…대전시립박물관 창녕성씨 문중 유물 공개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7월 첫째 주말인 7∼8일 선화공주와 서동의 사랑이 깃든 부여 궁남지에 가보면 어떨까.
대전시립박물관은 최근 기증받은 창녕성씨 문중 유물을 깜짝 공개한다.
◇ "궁남지 가득 채운 연꽃 감상"
연잎 사이로 고개를 내민 연꽃의 자태를 감상하러 가보자.
충남 부여 궁남지 일원에서는 6일 서동연꽃축제가 개막해 오는 15일까지 이어진다.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으로, 선화공주와 서동의 전설이 담긴 곳이다.
이곳에 가시연꽃, 빅토리아연꽃 등 약 50여 종의 연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축제 기간 궁남지에 조명이 설치돼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올해 축제에는 연꽃이 국화인 베트남, 캄보디아, 이집트, 카메룬, 스리랑카, 인도, 몽골 등 일곱 나라의 랜드마크 등으로 꾸며진 해외연꽃정원이 조성됐다.
일곱 나라 주한대사가 참석, 각국에서 가져온 연꽃 씨앗을 부여군에 기증하는 퍼포먼스도 열린다.
밤에는 123년간 화려했던 사비왕궁과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 등을 재현한 LED 조명이 펼쳐진다.
사랑과 소망을 담은 연꽃 띄우기 행사 등 가족, 친구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동연꽃축제 홈페이지(www.부여서동연꽃축제.kr)에 들어가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꿈꾸는 유물' 보러오세요
대전시립박물관은 오는 8일까지 기탁받은 창녕성씨 유물 100여점을 시민에 공개하는 깜짝 전시한다.
유물 기탁자는 인디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리더로 활동했던 성기완 계원예술대 융합예술과 교수다.
그는 가문 대대로 내려오던 고서와 고문서, 서화 등 유물 800여점을 대전시립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은 이 중에 100여점을 선별해 우선 공개한다.
문화재 기증자에 대해 예우를 하고, 시민에게 유물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성 교수가 기탁한 유물 가운데 조선 중기 학자 청송(聽松) 성수침(成守琛)의 글씨는 박물관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했을 정도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전시명 '꿈꾸는 유물'은 성 교수의 대표곡인 '꿈꾸는 나비'에서 그 이름을 따온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박물관 홈페이지(www.daejeon.go.kr/his)를 참고하면 된다.
◇ 더위 주춤…"최고기온 평년과 비슷"
토요일(7일)은 구름이 많겠다. 최저기온은 16∼19도로 평년보다 낮겠다.
최고기온은 28∼30도 수준으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일요일(8일)은 구름 많다가 늦은 오후부터 흐려지겠다.
최저기온 16∼20도, 최고기온 27∼29도로 전날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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