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인민은행이 미국과의 관세전쟁이 임박한 6일 위안화 가치를 하루 만에 다시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화 중간가격(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56위안(0.24%) 상승한 6.6336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에 비해 0.24% 떨어진 셈이다.
위안화 중간가격은 11거래일 전부터 절하를 계속해오다 전날 9개월만에 최대 폭(0.62%)으로 절상했으나 이날 다시 하루 만에 절하로 반전시킨 것이다.
앞서 하락세가 계속되던 위안화 가치는 지난 3일 인민은행 이강(易綱) 행장과 판공성(潘功勝) 부행장의 위안화 환율 안정의 뜻을 밝힌 구두개입으로 진정세를 되찾았다.
6일부터 시작될 미국과의 관세전쟁을 앞두고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위안화 환율이 시장에 의해 합리적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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