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농촌진흥청은 8일 여름철 반려견 건강을 위한 관리 방법과 주의점을 소개했다.
개는 몸을 덮은 털로 인해 여름철 체온 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열사병을 주의해야 한다.
보통 반려견 체온은 평소 38~39℃로, 체온이 41℃ 이상 올라가면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
주로 환기가 잘 안 되는 습한 환경, 자동차 문을 닫고 안에 방치된 경우, 그늘이 없는 외부 환경, 마실 물이 부족할 때 등의 경우에 발생한다.
증상은 침을 흘리며 헐떡이거나 심박 수가 빨라지고 호흡이 불안정해진다. 구토나 설사, 근육 경련, 발작도 나타난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하고 그늘진 곳으로 옮겨 시원한 물을 뿌리고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낮춰야 한다.
이때 얼음이나 얼음물 사용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열사병은 반려견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일단 회복했다 하더라도 이후에 반드시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농진청은 여름에는 자동차 안에 갇힌 반려견이 죽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차에 반려견만 남겨둬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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