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중국 간다…진화하는 한중 카페리 관광

입력 2018-07-08 08:20  

자전거 타고 중국 간다…진화하는 한중 카페리 관광
한중 카페리, 자전거 이용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올해로 개통 28주년을 맞은 한중 카페리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관광상품들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에서 카페리를 타고 중국 칭다오로 건너가 현지에서 자전거 투어를 하는 상품이 출시돼 첫 고객들이 7일 출발했다.
공사가 후원하는 이 상품은 여객 1인당 50㎏까지 짐을 휴대할 수 있는 한중 카페리의 장점에 착안해 개인 자전거를 휴대하도록 설계됐다.
세계 고층자전거(3단)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인 어전귀(51)씨의 리드로 즐기는 해변 라이딩과 유명 관광지 관람, 선상 불꽃놀이, 양꼬치와 함께 즐기는 맥주파티 등으로 구성됐다.
인천∼친황다오 카페리 선사인 진인해운은 중국 북쪽 사막지대인 네이멍구를 여행하는 색다른 여행상품을 내놨다.
카페리를 타고 중국에 건너간 여행객들이 7박 8일 동안 네이멍구 사막에서 낙타, 사막썰매, 지프 여행을 즐기고 몽골식 전통 환영식을 체험한다.
인천∼다롄 항로의 대인훼리도 다롄 현지에서 진행되는 콘서트, 코미디쇼와 카페리를 연계한 상품을 마련했다.
승객들이 낮에는 중국 현지 명소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성인가요 전문가수, 코미디언의 공연을 관람하는 일정이다.
1992년 한중수교 2년 전인 1990년 인천∼웨이하이 항로를 시작으로 개통된 한중 카페리는 현재 인천 10개, 평택 5개, 군산 1개 등 총 16개 항로가 개설돼 있다.
s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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