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서 붉은불개미 발견…지난달 부산항에 이어 6번째

입력 2018-07-06 17:44   수정 2018-07-06 21:57

인천항서 붉은불개미 발견…지난달 부산항에 이어 6번째


<YNAPHOTO path='AKR20180706148000030_02_i.jpg' id='AKR20180706148000030_0201' title='인천항 붉은불개미 발견 장소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연합뉴스]' caption=''/>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6일 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수십 마리가 발견돼 검역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인천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70여 마리가 나왔다. 지난달 20일 부산항에서 3천여마리가 발견된 후 16일 만이다.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국내 최초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이래 여섯 번째이며,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나온 사례로는 네 번째다. 인천항에서는 앞서 올해 2월 수입 고목 묘목에서 일개미 1마리가 발견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보세창고 내부였다.
검역본부는 "항만 야적장에서 발견된 네 건 모두 항만을 예찰하는 과정에서 찾은 것"이라며 "주변으로의 확산을 막고자 발견 지점과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철저한 소독과 방제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발견 지점과 주변 반경 5m 내에는 통제 라인과 점성 페인트로 방어벽을 쳤다. 또 검역본부 직원 23명을 보내 주변 지역을 육안으로 정밀 조사했다.
또 발견 지점 200m 내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이동을 제한시키고, 소독한 뒤에만 반출하도록 했다.
당국은 7일 환경부와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 합동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검역본부는 "지난달 평택항과 부산항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후 전국 42개 국제공항과 항만 등을 대상으로 집중 예찰을 강화했다"며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육안 정밀조사, 독 먹이 살포, 예찰 트랩 확대 같은 대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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