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과반 차지한 기초의회서 부의장도 무소속 '이변'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곡성의회가 결선에 결선투표가 이어지는 총 3번의 투표 끝에 무소속 의장을 선출했다.
부의장까지 무소속 의원이 선출돼, 광주·전남에서는 이례적으로 무소속이 의장과 부의장을 모두 차지하는 기초의회가 나왔다.
곡성군의회는 6일 제229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무소속 정인균(56·초선) 의원을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부의장에서는 무소속 조대현(53·초선) 의원을 선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비례 1명 포함)과 무소속 3명으로 구성된 8대 곡성군의회의 이번 의장 선거에는 총 4명의 후보가 나섰다.
이 중 민주당 소속 후보는 3명에 달했다.
1차 의장 투표 결과 4명의 후보에 표가 분산되면서 과반 득표후보가 나오지 않자, 곧바로 2차 투표가 치러졌다.
2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후보가 없어, 1·2위 후보를 두고 펼친 3차 결선투표에서 정 의원은 4표를 획득해 의장으로 당선됐다.
2명이 출마한 부의장 선거에서 당선된 조 의원은 4표를 득표해 3표를 획득한 경쟁 후보를 따돌렸다.
이례적으로 민주당 소속 의원이 과반 이상인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무소속 의장·부의장이 선출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공천 과정의 민주당 내부 분란이 결국 민주당에서만 3명의 후보가 의장 후보로 나서는 결과로 이어져 표가 분산됐다"고 해석했다.
정 의장은 "군민의 뜻을 잘 전달 반영하고, 동료 의원의 의견을 모아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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